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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원
<프랑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함유 식이보충제 섭취 금지해야>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Garcinia cambogia Desr.) 기반 식이보충제 섭취로 발생하는 부작용 발생 현황을 조사하고, 해당 식물이 함유된 식이보충제를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다.
Anses는 프랑스 '영양감시대책(nutrivigilance)'을 통해 치명적인 간염(*기수집 정보 참고) 사례 및 기타 여러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접수된 데 따라 조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nutrivigilance' 외에 유럽, 북미의 여러 감시시스템에서 확인된 사례를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문헌을 검토했으며, 간염, 정신질환, 소화기질환(췌장염), 심장질환, 근육질환(횡문근융해증) 발생 사례도 함께 수집하였다.
조사 결과, 'nutrivigilance'에서만 2009년부터 2024년까지 38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성분이 여러 약물과 상호작용해 부작용을 높이거나 약물의 효능을 없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작용은 ▲정신질환, 췌장염 또는 간염 병력이 있는 사람, ▲당뇨, 비만, 고혈압 등 심장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 또는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중증 부작용은 아무런 병력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Anses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기반 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모든 가르시니아캄보지아 함유 식이보충제는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Anses는 특히 불균형하고 다양하지 않은 식단을 하는 사람이 의학적 권고없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상기하였다. 모든 체중 감량 프로그램은 의료 전문가의 지도하에 이뤄져야 한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2012년부터 가르시니아캄보지아 기반 의약품이나 약물제제의 조제 및 처방이 금지되었다. 이는 이러한 제제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환자의 건강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이보충제에 대해서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의 사용이 금지되지 않았다. 현재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관련 건강강조표시(체중 감량, 지방축적 및 식욕 감소, 혈당 및 콜레스테롤 비율 조절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nses는 이러한 과도기적 상태가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즉 소비자는 이러한 건강강조표시가 이미 평가되었다고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의 체중 감량 특성은 열매에 존재하는 하이드록시시트릭산(hydroxycitric acid, HCA)에 기인한 것으로, EFSA는 현재 HCA 섭취와 관련된 위험성을 평가 중이다. 평가에 따라 ▲HCA 및 ▲HCA가 함유된 식물(가르시니아캄보지아 포함)의 제제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을 것이다.
Anses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사례 외에도, 유럽 차원에서 식이보충제에 사용할 수 있는 식물, 식물 부위, 사용법, 용량 목록과 이러한 사용의 제약 조건 및 주의사항을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참고: Anses, 가르시니아캄보지아 함유 식이보충제 섭취 관련 부작용 평가에 대한 의견('25. 3. 4.)
https://www.anses.fr/fr/system/files/NUT2020-SA-004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