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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정보

서울특별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영양 및 식생활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영양•식생활•건강

[최신 영양·식생활소식-기관자료] [누리로드] 진원 반디길 마을 고추장 만들기 체험

조회  1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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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4
식생활정보


 

 

안녕하세요 여러분, 누리씨예요.

오늘은 제가 무주 진원 반디길 마을에서 만들었던

고추장만들기 체험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요!

고추장이라니(소근 소근)

놀라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식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고추장

사람들의 주거형태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집에서 담가 먹던 장(간장, 된장, 고추장)은

이제 마트에서 간편하게 사다 먹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성분이라든가, 만드는 공정이라든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직접 누리씨가 고추장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마을 초입에 들어서게 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벽화입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물씬 느껴지는 벽화들이

반디길 마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어요.

 

 

 

 

 

반디길 마을의 고추장 체험을 하려면 우선 이 기념관을 찾아야 해요.

‘국어’라고 쓰여 진 곳이 기념관의 입구예요.

반디길 마을의 추억을 담고 있는 기념관은 아직 개방되진 않았어요.

(누리에겐 살짝 개방해 주셨는데, 이건 우리만의 비밀)

 

 


 

이렇게 옛날 학교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더라고요.

완성되면 반디길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할 수 있겠죠?

 

이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해볼 시간이에요.

기념관 근처 마을음식체험 인증식당 ‘소두방’이 있어요.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추장을 만들 수 있는 곳이죠.

 

 

고추장 만들기 체험비는 인당 만원입니다.

체험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신청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을 못한 사람이 있다면,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체험 후 고추장은 통에 담아서 가져갈 수 있어요.

 

홈페이지 : http://www.bandigil.co.kr

전화 : 063-323-0300

 

준비물로 선생님께서

고추장가루와 청국장가루, 조청, 큰 볼,

혼합 도구를 준비해 주셨네요.

조청은 빨간색 뚜껑의 통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반디길 마을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 된장, 장아찌, 청국장 등을

마을 특산품으로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진원마을의 주민들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귀한 해산물을 보관할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전통된장 속에 통북어를 박아 숙성시킨 된장을 먹었는데요.

숙성기간 동안 통북어의 살과 뼈들이 된장과 함께 발효되어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했다고 합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 고추장을 반디길 마을의

특화 가공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던 거였어요.

여기에서 나온 수익은 도농교류를 위해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조청의 향을 맡아 봅니다.

조청은 찹쌀과 엿기름을 가마솥에 졸여 만드는데요.

삭힌 혼합물을 걸러서 다시 가마솥에 넣고 끓이고 끓여야

조청이 완성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지금은 인공적으로 생산하는 곳이 많아졌지만,

반디길 마을은 전통방식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서는 시간상 조청을 만들 수 없어서,

이미 만들어진 조청을 받아 사용합니다.

 

일단 양재기에 조청을 전부 붓습니다.

한 방울이라도 남기면 아까우니 주걱을 이용해서

조청이 담겨져 있던 용기의 내부를 전부 다 훑어 부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청국장가루와 고춧가루, 소금을 넣습니다.

 

 



 

이제는 Shake it! Shake it!

마구 저어주세요.

고춧가루와 청국장가루가 마구 뒤섞이게요.

 

이때 좀 궁금한 게 있었어요.

생크림을 만들 때는 한쪽으로만 저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잖아요.

혹시 고추장도 그래야 하는 건 아닌가, 문득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선생님은 쿨하셨어요.

“그냥 마음대로 저어주시면 됩니다.”

 

 

 

선생님의 지시가 떨어졌어요.

마구 마구 젓습니다. 으? 으?~~

쉬울 것 같지만, 꽤 오래 젓다 보면 팔뚝이 아려와요.

 

 




그렇게 계속 젓다 보면 윤기 나는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그것을 조청을 담았던 용기에 담아주세요.

그러면 고추장이 완성!
단, 조심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고추장은 발효식품이어서 숙성을 위해선 
옹기와 같이 숨을 쉴 수 있는 그릇에 보관을 해야 하는데요.

플라스틱 용기에 담을 경우, 숙성이 안 되기 때문에, 
집에 가서 바로 옹기에 보관을 하신 후 드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아니면 바로 맛 보셔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숙성의 차이는 있겠죠?

 

뚜껑 위에 이름과 제조일자를 적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죠?

 

 

 

반디길 마을의 특산품도 함께 보여드릴게요.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는 반디길 마을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는 우리나라의 맛인 것 같습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출처: 농식품정보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