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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정보

서울특별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영양 및 식생활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영양•식생활•건강

[최신 영양·식생활소식-기관자료] 지역별 국수에 담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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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식생활정보

후루룩~ 맛있는 면
지역별 국수에 담긴 이야기
입맛 없을 때 후루룩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는 한국인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지금은 서민 음식으로 이만한 게 어디 있겠냐 싶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서민은 구경하기조차 힘든 귀한 음식이 국수였다. 지역별 다른 환경과 문화가 만든 우리 국수 요리를 소개한다.

 

 

정선 콧등치기국수
국수가락이 억세서 먹을 때 콧등을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뜨거울 때 먹으면 땀이 코에 맺힌다고 해 콧?튀기라고도 부른다. 감자옹심이와 메밀국수를 쇠고기 육수에 넣어 끓여 먹는다.

 

안동 건진국수
칼국수를 익혀 찬물에서 건져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국수를 만들고 장국을 부어 소금으로 간을 한다. 고명으로는 쇠고기와 호박, 황백지단과 실고추를 올린다.

포항 모리국수
모여서 먹는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 ‘모디다’에서 유래된 이름. 전쟁 후 어려웠던 시절 구룡포 공판장에서 팔고 남은 해물을 넣고 끓인 찌개에 밥을 먹고도 모자란 손님들을 위해 국수를 삶아 더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아귀내장 갈은 것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국물을 내고 아귀와 새우, 홍합, 콩나물, 칼국수를 넣는다.

 

제주도 돼지고기국수
육지에서 결혼을 ‘국수 먹을 일’이라 해 멸치국수를 떠올리지만,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 국수를 대접했다. 돼지를 잡고 남은 부위를 처리하기 위해 솥에 남은 재료를 넣고 푹 고아낸 뒤 면을 삶아 곁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삶은 밀가루 면에 돼지 뼈 우린 육수를 넣고 수육을 올려먹는다.

 

 

지역별 국수의 특징

서울: 왕족, 양반이 좋아하는 오색고명을 얹은 국수장국이나 비빔국수
경기도: 칼국수 같은 국물이 걸쭉한 국수 
충청도: 서해안과 가까워 조갯살이나 굴로 국물을 낸 칼국수
강원도: 산에서 나는 메밀, 도토리 등을 이용한 메밀 막국수
경상도: 동해와 남해에 어장이 많아 칼국수나 멸치국수
전라도: 평야 지대가 발달해 면 요리 보다는 밥


[출처: 농식품소비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