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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식용 곤충, 우리의 미래 식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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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에 오른 곤충
50년 가까이 식용 곤충을 즐겨 먹어왔다는 송혜영 씨. 곤충요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직접 개발한 곤충 요리는 굼벵이 탕수육, 귀뚜라미 초밥 등 1천 개가 넘는다. 처음엔 곤충이 갖고 있는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빠졌지만 이제는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고 고단백 식품이라는 점에 더욱 매료되면서 매일 곤충 요리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인정된 식용 곤충은 메뚜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 등 모두 10종. 이런 식용 곤충이 본격적으로 우리 밥상 위에 올라올 수 있을까?
좋은 단백질 면역 회복까지 그러나...
<뉴스토리>는 곤충 단백질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갔다. 갈색거저리 유충으로 환자식을 개발해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8주간 섭취하게 했다. 환자가 필요한 단백질 섭취율 증가와 면역 회복이라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기존 식재료보다 비싼 가격이 식용 곤충의 활용을 가로막고 있다.
생산 농가는 수익 문제 때문에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과 유통, 가공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부담되는 부분이 적지 않고, 심지어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해야 하는 농가까지 존재한다.
여전한 거부감...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2013년 식용 곤충을 미래 식량으로 지목했다. 친환경 생산이 가능하고 단백질 생산 효율이 매우 뛰어난 장점 때문에 인류의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우리 정부도 곤충 식량화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늘리면서 국내 생산 농가가 크게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식용 곤충을 식탁 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식용 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게 결정적인 걸림돌이다.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식용 곤충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