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커피가 생산될까요?
커피의 기원으로 알려진 에티오피아, 날씨에 따라 전세계 커피값을 움직이게 하는 브라질,
세계 최대의 커피수출국으로 등극한 베트남 등 ‘커피’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참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약 70여 개의 나라에서 커피를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후안 발데즈’란 인물을 내세워 커피산업을 끌어 온 콜롬비아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2월, 공정무역활동가로서, 또 커피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보름간 둘러본 콜롬비아 커피산업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피의 생육과 가공, 병해충과 극복의 노력, 다양한 기능들이 조화로운 커피생산자협의회(FNC) 등은
저희 아름다운커피와 공정무역으로 거래하는 생산자파트너들의
지향점으로 생각해도 좋을 만큼 상상력 넘치는 현장이었습니다.
공정무역활동가가 경험한 콜롬비아 커피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참가자 여러분에게는
스페셜티급 콜롬비안 커피 1잔 제공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초콜릿 "이퀄" 2개 증정합니다.
발표내용 미리보기
커피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저 붉은 커피체리가 열리기까지, 콜롬비아 시골 구석구석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멀리서 본 커피농장. 진초록색으로 보이는 곳이 모두 커피나무가 심어진 곳이다.
커피묘목을 옮겨 심는 일꾼들. 경작지가 5헥타르 이상되면 농장을 전담하는 관리인과 인부들을 사서 농사를 짓는다.
1~2헥타르 되는 소규모 경작지를 가진 농부들은 가족들이 힘을 합쳐 커피를 재배한다.
모든 수확은 기쁘다. 그러나 자기 땅에서 나는 자기만의 소출이었다면 더 기쁘지 않을까? 커피를 수확하는 시기가 되면
농장을 옮겨다니며 커피를 수확하는 계절노동자들이 부쩍 눈에 띈다.
수확한 커피의 무게를 재는 저울. 인부들과 주인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붉은 체리만 잘 따서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싶어하는 농장주와 많이 따서 더 많은 시급을 받기를 원하는 인부들 사이에 긴장이 팽팽하다.
옛날에는 농장주가 저울을 조작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산업이 정비된 요즘엔 그런 일은 없다.
어느 정도 수령이 지난 나무들은 한번씩 주줄기를 잘라줘야 한다. 스텀핑이라고 하는데,
몇 해 수확은 없지만, 이후에 더 많은 수확을 보장한다.
수확한 체리를 가공하는 가공센터. 스페인말로는 "베네피시오"라고 한다.
파치먼트의 크기와 상태를 분리해 '엑셀소'와 '코리엔테'로 나눈다.
파치먼트로 가공이 끝난 커피를 수매해 보관하는 사일로.
마니살레스 협동조합에는 이런 거대한 사일로가 12개나 있다. 곡물을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갖는다는 의미는
시장에서의 협상력과 경쟁력을 의미한다. 저개발국가 농부들이 처한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협상력의 부재다.
이런 시설을 보유/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확과 동시에 빠르게 팔기를 원하고,
이런 경우 협상력은 당연히 바이어에게 주어지게 된다.
수매한 파치먼트의 품질을 측정하고, 가격을 책정한다. 모든 기록을 전산으로 관리한다. 그만큼 투명성이 증대된다.
조합입구에는 등급/인증별 수매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이따금 조합사무실을 방문하는 농부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혹시 본인이 손해보지 않을까 염려하는 농부들이 서로 오해가 없게 만드는 '신뢰시스템'이다.
커피생산 농부들은 "전국커피생산자협의회"의 회원이다. 회원증은 거래계좌와도 연결되어
보조금 지급 등을 빠르고 투명하게 한다. 회원증에 있는 '후안발데즈'마크는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을 보증한다.
이외에도 협의회는 커피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왜? 그 해답은 발표회때 알려드릴게요 :D)